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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年 4月 5日 am 5:2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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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은행(銀杏)

    파아란 하늘에 푸르게 맺혀
    어루만지는 바람에
    장식 방울처럼 흔들리기도 했으나

    폭우 속 번개에 놀라고

    천둥에 떨더니

    어느 가을날

    여름내 쌓인 햇빛의 무게에

    수직으로 낙하하여

    바닥을 구르다

    노란 잎으로

    끔찍한 냄새를 가리었느니

    이제는 쉬어야 하리

    응어리는 땅에 맡기고

    김경순
    김경순
    실존은 본질보다 앞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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