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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年 4月 4日 pm 12:1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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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초 혼 (招魂)

    생사의 갈림길에 매달린 그악한 절규
    그 애달픔에 발을 구르고
    맥락 없이 이어지는 어린 시절의 추억에
    머리를 감싸 쥔다

    양친의 모습이 어린 고운 얼굴은
    가슴 속 화인으로 타들어 갈 뿐
    말이 되어 나오질 않으니
    떨리는 손으로 향을 사르고
    피어오르는 연기만 우두커니 바라본다

    문득 머릿속을 울리는 선명한 목소리에
    소스라치게 놀라
    묻어나는 눈물을 닦으며 묻노니

    너 왜 거기에 있는 것이냐?

    김경순
    김경순
    실존은 본질보다 앞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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