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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年 4月 5日 am 4:4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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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저물녘

    구절초 무성한
    마른 잎 구르는 이끼 낀 산책로

    벼랑에서 떨어지는
    가는 물줄기
    나뭇가지에 줄지어 앉은 까마귀

    핏빛 노을
    휘어지는 길 위로 어리는
    너무 미안해서 서러운
    그리운 얼굴

    서늘한 바람에
    문득 깨어
    느리게 다시 걷는다

    김경순
    김경순
    실존은 본질보다 앞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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