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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年 4月 4日 pm 12:1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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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하루

    허위허위 올라간 길에
    고즈넉한 산사
    쏟아지듯 엎드려 절하고
    망연히 바라보니

    어둑한 하늘에
    검은 새 날아오르고
    키 큰 나무 사이 가파른 길은
    아득하다

    수은등 켜진 거리
    앙칼진 바람에
    마른 가지는 이상한 날갯짓을 한다

    김경순
    김경순
    실존은 본질보다 앞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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